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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르투칼, 스페인 여행14

맨땅에 햇띵여행, 바르셀로나(11일차) 2016/10/14(금) 오늘 비온다고 했는데 눈을 뜨자 마자 밖을 보니 맑다. 설레는 마음으로 SEGRADA FAMILIA 성가정 성당으로 갔다. 그곳은 가우디가 짓다가 1926년에 73세의 나이로 죽었을 때 전체공정의 1/4밖에 못 지었고, 그 이후로도 개인의 기부금만으로 지금껏 계속짓고 있다 외관상의 조형미와 규모만에도감탄을 금할 수가 없었다. '이번 여행에서는 이거 보러 왔구나!' 싶은 마음이 들었다. 내부 관람은 예매가 필요해서 오늘 저녁으로 입장권을 구해 두었다(36) 오후에 옮긴 숙소로 가서 체크인을 했다(14만원), 같은 바로셀로나에서 하루 만에 숙소를 옮긴 이유는 앞의 호텔의 주말 가격이 평일에 비해 세배로 뛰었기 때문이다 점심으로 소고기덮밥과 우동, 닭꼬지를 먹었는데(26), 스페인의 .. 2021. 1. 25.
맨땅에 햇띵여행, 발렌시아에서 바르셀로나(10 일차) 2016/10/13(목) VALENCIA에서 BARCELONA 로 (기차 10시 5분~13시 40, 2인 85유로) 기차는 15분 연착해서 NORD역에서 출발! 한국인 아니 동양인은 우리밖에 없었다. 앞줄에 선 모녀로 보이는 스페인 사람들은 격하게 서로 안고. 볼을 비비며 입으로 쪽쪽 소리를 내며 마중나온 가족과 작별이 요란하다. 차창밖의 풍경을 보다가 '무신 풍경이 볼께 없네. 거의가 황량한 들판과 깎다만 머리같은 산과 뛰엄띄엄 민가! 올말졸망 우리 산하가 갑자기 그립다. 차내 방송은 스페인어로만 했고 내릴 역이름만 말했다. 세계문화유산이 이탈리아 다음으로 많고 따라서 관광객도 많을 텐데 그들은 위한 배려는 별반하지 않는 것 같았다. 우리처럼 몇 개국 언어로 알리지 않았고 소지품을 잘챙기라는 등의 잔소.. 2021. 1. 24.
맨땅에 햇띵여행, 발렌시아(9일차) 2016/10/12(수) 이상하리 만큼 거리가 한산하여 인터넷 검색을 해보니 마지막 이슬람세력이 물러가고 여러지역이 통합된 날을 기념하는 국경일이다. 대성당근처에서 출발하는 시티투어 버스를 탔다. (24시간이용권, 2인 34유로) 먼저 블루라인을 탔다 차안에서 이어폰을 나누어 주었는데 영어로 눌러 들어 보려고 애쓰다 말았다. 이어서 차는 해변에 닿았다. 대서양을 바라보며 차도 한잔하고 잠시 쉬고 싶었으나, 그러지 못했다. Hop & Hop 버스라고 하나, 다음 버스가 언제 올지도 모르고 이 버스에서 떠나면 무언가 이탈되는 불안감이 컸다. 스페인의 도시에는 까페와 식당이 지천으로 널려 있는데 그만큼 외식 문화가 일반화되어 있다는 말일 게다. 또한 까페와 식당들이 의자를 도로변에 두고 있어 매연 속에서 먹고.. 2021. 1. 24.
맨땅에 햇띵여행, 발렌시아(8일차) 2016/10/11(화) 근처의 Colon Mercado에서 간단한 아침을 먹고(7) 백년되었다는 마켓구경을 하고. 발길 닿는 대로 걷다가 스타박스에서 쉬면서 서로의 여행스타일에 대해 한참 대화를 나누었다. 그리고는 여러 광장들과 대성당의 외관을 보고 그 근처에서 스시를 먹었는데, 역시나 맛은 별로! 제일 기본인 밥을 잘 못짓는 것 같다.(25)거리를 걷다보니 우리의 빈층처럼 가난한 서민은 쓰레기 수집통에서 폐지를 꺼낸다. 아마도 팔아서 생계비로 쓸 것이다. 그런가하면 경제적으로 여유있어 보이는 할머니는 보석상 앞에서 한참동안 보석을 들여다 보고 있다. '그리고 이 할매는 머나먼 이국 땅에서 이리 돈을 쓰며 다니고 있네' ㅋㅋ 창가에 앉아서 보니 하교길인듯, 유모차에 타있는 여동생에게 초등생오빠는 뽀뽀를.. 2021. 1. 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