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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런투어

머물고 싶은 보물섬 증도 볼런투어

by eduaction21 2022. 11. 27.

전라남도 섬들에 가보셨나요 ? 어떤 생각들이 떠오르시나요 ?

상상 이상의 평화로움과 포근함을 느껴보세요 .

 

볼런투어는 자원봉사를 뜻하는 볼런티어와 여행의 투어가 결합된 신조어입니다 . 여가시간을 활용해서 여행 뿐 아니라 봉사활동을 함께 즐기는 것을 뜻합니다. 매우 형식적으로 진행되는 경우도 있습니다만 여가활용이라는 것이 결국 자신의 만족을 위해서라면 스스로 가진 생각과 실생활의 만족을 위해서 적절한 자원봉사활동을 함께 하는 것은 그 만족감을 더 크게 만드는 좋은 방안이라 할 수 있겠지요 . 

 

그래서 기획한 첫 번째 볼런투어 프로그램입니다. 

일시 : 언제나 

형태 : 자유여행  / 가족여행 권장 

서비스 내용 : 숙박예약 (엘도라도 리조트 ) 과 자원봉사 인증서 발급 ( vms : 발급기관 사단법인 두드림글로벌재단 ) 

자원봉사 내용 / 건별로 4시간 인증 

1 . 각 지역 쓰레기 치우기 ( 현지 쓰레기 봉투 사서 관광지의 쓰레기 주운 후 인증 사진 전송 )  반나절 4시간 

2. 관광지나 음식점 또는 사람 등 외부에 알리고 싶은 내용의 주제를 선정하여 영상제작 , 블로그 포스팅 링크나 화일 전송 

안내대표전화 : 0505-720-3515   대표메일 lee@dodream21.org  

 

 

지극히 평화로운 섬 증도 

 

https://youtu.be/kYjHog6haQo

슬로시티 증도 

슬로시티란 ?

1999년 10월 이탈리아 그레베 인 키안티(Greve in Chianti)의 파올로 사투르니니(Paolo Saturnini) 전 시장을 비롯한 몇몇 시장들이 모여 위협받는 달콤한 인생(la dolce vita)의 미래를 염려하여 ‘치따슬로(cittaslow)', 즉 슬로시티(slow city)운동을 출범시켰습니다. 그러니까 이 운동은 슬로푸드 먹기와 느리게 살기(slow movement)로부터 시작된 것이지요 

그러면 사람들은 왜 슬로시티운동을 왜 할까요 ?

이렇게 물으면 사람이 사람답게 사는 세상을 염원하며 우리는 다르게 산다는 운동이라고 대답을 하겠지요.

속도는 기술혁명이 인간에게 선사한  선물로  빠름이 주는 편리함을 손에 넣기 위해 값비싼 느림의 즐거움과 행복을 희생시키고 말았다고 할 수 있습니다 . 따라서 이 운동이 지향하는 슬로시티의 철학은 성장에서 성숙, 삶의 양에서 삶의 질로, 속도에서 깊이와 품위를 존중하는 것이라고 합니다.

느림의 기술(slowware)은 느림(Slow), 작음(Small), 지속성(Sustainable)에 두고 있습니다.  모든 것이 상상할 수 없이 빠른 변화를 바탕에 깔고 있는 지금의 생활은 사람들의 적응을 지속적으로 힘들게 하고 있는 것이 사실이지요 .

슬로시티운동은 지금 대다수의 사람들이 섬기는 ‘속도 숭배’를 ‘느림 숭배’로 대체 하자는 것이 아니라고 합니다 .

빠름은 짜릿하고 생산적이고 강력할 수 있으며 만약 그것이 없었다면 아마도 지금과 같은 한국의 발전은 없었을 수도 있었을 겁니다.  문제는 시계를 거꾸로 돌리는 일이 아니라 어떻게 하면  빠름과 느림, 농촌과 도시, 로컬과 글로벌, 아날로그와 디지털 간의 조화로운 삶의 리듬을 지키는 것이라고 할 수 있겠지요 .

슬로시티 운동은 달콤한 인생(la dolce vita)과 정보 시대의 역동성을 조화시키고 중도(中道)를 찾기 위한 처방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속도가 중시되는 사회에서 슬로시티 프로젝트가 비현실적인지는 몰라도 1999년 국제슬로시티운동이 출범된 이래 현재(2016년 7월)까지 30개국 225개 도시로 확대되었으며 한국도 10개의 슬로시티가 가입되어 있고 반도 남단의 보물섬 증도도 여기에 가입이 되어 있습니다. 

 

https://youtu.be/oBIY0B-aAlk

증도 걷기여행 코스

천년의 숲길
  • 짱뚱어다리 ▶ 한반도해송숲 ▶ 슬로시티방문자센터
    - 4.6km[1시간 30분]
갯벌공원 길
  • 슬로시티방문자센터 ▶ 우전마을 ▶ 대초슬로체험장 ▶ 덕정마을 ▶ 노두깊 ▶ 화도갯벌이야기체험장 ▶ 노두길
    - 10.3km[3시간]
천일염 길
  • 누두길입구 ▶ 돌마지 ▶ 갈대군락지 ▶ 태양광발전소 ▶ 소금전망대 ▶ 소금박물관 ▶ 태평염색식물원 ▶ 증도대교
    - 10.8km[3시간]
노을이 아름다운 사색길
  • 주차장 ▶ 구분포 ▶ 염산마을 ▶ 염산포구 ▶ 방축 ▶ 나룻구지 ▶ 노을쉼터 ▶ 하트해변 ▶해저유물발굴기념비
    - 10.8km[3시간]
보물섬·순교자 발자취 길
  • 해저유물발굴기념비 ▶ 만들독살 ▶ 검산항 ▶ 상정봉 ▶ 증도면사무소 ▶ 문준경순교비 ▶ 순비기전시관 ▶ 짱뚱어다리
    - 7km[2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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짱뚱어다리

갯벌 위를 가로질러 목교로 만들어진 갯벌탐방로에서 농게, 칠게, 갯지렁이, 짱뚱어 등 다양한 수생생물을 관찰하고 여유를 만끽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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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반도해송숲

한반도 모양의 한반도 해송 숲길을 걸으며 해송 향과 우전해변의 바다내음을 맡으며 느림의 여유를 느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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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평염전

증도에 들어서면 가장 먼저 눈에 띄는 것이 태평염전이다. 유네스코 생물권보전지역으로 지정되어 옛날 방식 그대로 천일염을 생산하는 태평염전, 국내 최대 규모이다. 염전이 만들어내는 파란 하늘, 그 하늘이 만들어 내는 반짝이는 소금을 보면 자연의 경이로움에 또 한번 놀란다.
소금박물관
140만평 규모의 국내최대 염전인 태평염전에 자리하고 있는 소금박물관 여행은 '모든 생물은 생명이 시작된 바다를 기억하고 있다'는 발생학적 논거에서 시작됩니다.

경제사, 기술사, 사회사는 물론 예술과 신화를 넘다들며 인류와 함께 할 수 밖에 없었던 소금의 역사를 재미있게 보여줍니다. 태평염전 현장에서 자연 그대로의 천일염에 대해 배우고, 직접 만들어 보는 과정을 통해 우리의 자연환경 및 먹거리의 중요성을 체험하는 프로그램 등 볼만한 꺼리가 다양하게 제공됩니다.
염생식물원탐방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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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명의 터전 갯벌의 간접 체험 신안갯벌센터

12㎢의 갯벌과 4km의 우전해변 일대에 조성된 신안갯벌센터에는 전시실, 교육실, 학습실, 세미나실 등이 마련되어 있어 해양생물과 자원에 대해 체계적으로 알아 볼 수 있다. 소중한 자원의 보고인 생동하는 갯벌의 다양한 모습과 바람과 파도의 소리, 밀물과 썰물 등을 관찰할 수 있어 가족단위 체험학습의 장으로 인기가 좋다. 볼만한 꺼리가 다양하게 제공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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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안 해저유물 발굴 기념비

1975년 한 어부의 그물에 도자기가 걸려 올라오면서 시작된 신안 해저유물의 발굴(1976~1984)은 세계를 놀라게 한 사건이었고, 증도라는 섬을 널리 알리는 계기가 되었다. 통계 발표된 인양된 유물은 도자기 20,661점, 금속제품 729점, 석제품 43점, 동전류 28톤 18kg, 자단목 1,017개, 기타 574점과 침몰한 선체였다. 이 발굴은 세계학계의 비상한 관심을 집중하였고, 한국・중국・일본의 교역사 연구에 새로운 자료를 제공함은 물론 고대무역선의 실체를 입증하여 동양문화사 연구에 길이 빛날 업적으로 남았다.
  • 지정번호 : 사적 제274호
  • 소재지 : 전라남도 신안군 증도면 방축리 3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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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 「고맙습니다」 촬영지! 화도

아시아 최초의 슬로시티 증도!
그곳을 터전으로 살아 가는 느린 사람들을 만난다

아시아 최초의 슬로시티 증도답게 증도에선 태양도 바람도 파도도 잠시 쉬었다 간다. 밤이 되면 가로등 불 빛보다 하늘의 별 빛이 더 밝은 섬 증도! 태평염전이 만들어내는 하늘과 구름, 갯벌과 해무(바다안개)가 만드는 고요하고 묵직한 수묵화! 증도는 언제나 화선지가 된다. 인간에 대한 따스한 이야기를 들려주었던 드라마 <고맙습니다> 촬영지이기도 한 증도는 어쩌면 이 드라마에 딱 어울리는 곳인지도 모르겠다. 목표를 향해 빠르게 달리는 우리의 일상에서 벗어나 고개 돌려 찬찬히 살펴보고, 지나치고 말 것들을 애써 바라보는 것, 있는 그대로를 온전히 보려 하는 것, 오래된 삶의 속도를 그대로 이어가는 곳 증도. 그곳에 가면 자연과 전통을 보존하며 느리게 사는 사람들을 만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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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전해수욕장

무안 해제반도를 지나 신안군 지도읍에서 사옥도로 거쳐 10분쯤 가면 증도대교가 나타난다.

작년까지만 하더라도 증도에 가려면 배를 타고 가야하는 불편함이 있었지만 증도대교 개통으로 접근성이 많이 향상되었다. 면소재지를 지나 좌측방향으로 내려가면 갯벌을 가로질러 우전해변까지 목교가 설치되어 있어 목교를 걷는 것도 운치있다.

조금 지나면 왼쪽에는 우리나라 최대의 소금생산지인 광활한 태평염전이 눈에 들어온다.
우리나라 천일염의 6%인 연간 1만 6000톤을 생산하는 국내 최대규모의 단일염전이다. 갯벌을 끼고 오른쪽으로 들어서면 해송숲과 어우러진 우전해변이 보인다.

길이 4km, 폭 100m의 우전해수욕장은 크고 작은 섬들이 떠 있는 앞바다의 풍광이 매우 아름답고 백사장과 바닷물이 깨끗하며 울창한 한반도 해송 숲을 따라 산책의 여유를 즐길 수 있는 곳이다. 그리고 북쪽의 방축리 앞바다에 떠 있는 도덕도 해역에서는 600여 년간 바다에 잠겨있던 중국 송·원대의 유물이 수없이 발굴되면서 국내는 물론 세계의 이목이 집중된 적도 있다.

최근 엘도라도리조트가 개장하여 팬션, 사우나, 야외노천탕 등이 운영되고 있으며, 갯벌생태전시관에서는 다양한 갯벌생태계를 학습하고 관람할수 있으며 2007년 12월에는 증도가 아시아최초 슬로우시티로 지정된곳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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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조차 쉬어가는 꿈의 휴앙지! 엘도라도 리조트

편안히 쉴 곳을 찾는 당신에게 가장 가까운 천국입니다. 끝없이 펼쳐진 리아스식 해안과 흰 모래사장, 눈부신 햇빛과 바다, 맑은 바람과 자연으로 둘러싸인 엘도라도 리조트를 시간이 멈춘 듯한 정적과 여유를 선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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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개의 노둣길이 7개의 섬을 잇는 신안 병풍도
호젓한 산책길로 그만!

섬들로 빼곡하게 들어찬 신안의 바다 밑은 거대한 뻘밭이다. 물이 빠지면 몇몇 섬과 섬들은 뻘로 연결된다.
섬사람들은 그 이웃의 섬들로 가기 위해 뻘 위에 징검다리를 놓았다. 그렇게 섬들을 서로 이었따. 물 빠질 때만 건널 수 있는 이 징검다리를 노둣길이라 했다. 이 징검다리이 후에 차 한대 다닐 콘크리트 포장길이 되었다. 산길로 치면 수풀 우거진 오솔길이 신작로처럼 반듯해진 것이다. 병풍도가 주변의 섬들을 잇고 있는 노둣길은 6개나 된다. 주렁주렁 가장 많은 섬과 가장 많은 노둣길이 이어진 곳이다. 가장 큰 병풍도에서 시작된 누둣길이 대기점도, 소기점도, 소악도, 보기도, 신추도를 잇는다. 노둣길을 하루 두 번 뚫리고 또 두 번 물에 잠긴다. 조금 때면 물이 조금 덜 들어오고, 사리 때면 물이 더 많이 들어온다. 물 들어오는 시간은 매번 다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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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교회 자랑스러운 순교자!
문준경 전도사 순교기념관

신안 암태도 출신인 문 전도사는 1908년에 17세의 어린 나이로 결혼을 했다가 목포로 건너가 북교동성결교회에서 부흥사인 이성봉 목사(당시 전도사)를 만나 크리스천이 된다.

경성성서학원(현 서울신대)에서 신학을 공부한 문 전도사는 증도로 돌아와 이 섬 저 섬을 돌아다니며 복음을 전파하고 교회를 개척했다. 한 해에 고무신이 9켤레나 닳을 정도로 선교에 앞장선 문 전도사가 개척한 교회는 신안 일대에 100여 곳. 그 중 증도에서 모두 11개의 교회를 개척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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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전거 투어 : 낭만의 바닷길과 해송길, 광활한 염전길을 느리게 달리다

올해 10월 전남 신안군은 ‘신안 섬 자전거길’이라는 명칭으로 자전거 코스를 개발해서 선보였다. 신안군에는 전국 섬의 1/4에 달하는 1000여개의 섬이 있어 ‘천사의 섬’이란 별칭을 얻었다.
천사의 섬은 색다른 자연경관과 제각기 독특한 맛을 지닌 섬들이 보석처럼 흩어 져 있고 그 중 8개의 코스를 조성했는데 대표적인 곳이 증도다.
증도 여행의 기점인 관광안내소. 증도대교를 건너면 바로 나온다

‘신안 섬 자전거길’ 자전거코스

  • 거리 : 약 48㎞
  • 총길이 : 514km
  • 8개 코스
    • 1코스(압해도&기점·소악도) : 신안군청 - 죽도노두길 – 천사섬분재공원 – 송공항 - 기점·소악도
    • 2코스(증도) : 해저유물발굴지역 – 짱둥어다리 – 한반도해송숲 – 왕바위선착장 – 화도노두길 - 태평염전
    • 3코스(임자도):진리선착장-서울염전-전장포-대광해수욕장-하우리임도-대둔산임도 -어머리해변·용난굴
    • 4코스(자은도/암태도) : 오도항-에로스박물관-고교항-해넘이길-분계-백길-추포해변
    • 5코스(팔금도/안좌도) : 읍동항-김환기생가-서근등대-채일봉전망대-퍼플교-복호항
    • 6코스(비금도/도초도) : 비금가산항-대동염전-성치산임도-이세돌바둑기념관-명사십리해변-원평해수욕장-하트해변-도초수국공원-시목해변-세계생태수도섬방문자센터
    • 7코스(흑산도) : 흑산항-상라봉굽이길-유배문화공원
    • 8코스(하의도/신의도):하의웅곡항-농민운동기념관-김대중대통령생가-큰바위얼굴-삼도대교-굴암리항-황성금리해변-구만·노은임도-동리항

시간도, 마음도 느려지는 슬로시티

증도는 2007년 12월 때묻지 않은 천혜의 자연환경을 갖춘 섬으로 아시아에서는 최초로 슬로시티로 지정된 곳이다. 2009년에는 유네스코 생물권보전지역, 2010 년에는 국토해양부가 습지보호지역으로 지정할 정도로 보존가치가 높은 특별한 지역이다.
슬로시티(SIow City)는 빠름과 경쟁보다는 느림의 가치를 유지하면서 서두르지 않고 자연의 시간에 맞춰 균형 있게 살아가자는 의미이며, 느리게 사는 삶을 지향 하는 권위 있는 국제조직이 선정한다. 자연과 인간의 삶을 조화시켜 지속가능한 지구환경을 추구하면서, 나와 내 가족만이 아닌 내 이웃과 더불어 사회 전체의 건 강과 행복을 지향한다.
증도는 행정안전부가 지난 9월 발표한 ‘전국 아름다운 자전거길 100선’에도 뽑혔는데, 신안군에서는 증도 외에 비금도·도초도가 포함되었다. 또한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가 선정한 ‘아름다운 자전거여행길 30선’, CNN이 선정한 ‘한국에서 꼭 가봐야 할 관광명소’에도 선정되 었으니 한국인이라면 가보지 않을 수 없는 곳이 되었다. 증도라는 지명은 물이 귀하여 물이 ‘밑 빠진 시루처럼 물이 새어 나가 버린다’는 의미의 시루섬이었다고 한다. 한자로 시루 증(甑) 자를 써서 증도(甑島)였는데 앞시루섬과 뒷시루섬이 합쳐지면서 더할 증(曾)자를 써 증도(曾島)가 되었다. 간척지로 개발되기 전에는 바닷물이 수없이 드 나드는 의미로 시루섬이 아니었을까 하는 것이 나의 개인적인 생각이다. 어쨌든 증도는 세 개의 섬을 잇는 제방이 축조되고 합쳐지면서 지금의 모습이 되었다. 간척으로 생겨난 대규모 염전과 농지가 조화롭게 펼쳐진 모습은 경외심까지 들 정도이다.
북쪽의 해안 임도는 산길과 바다를 함께 만끽할 수 있는 특별한 구간이다.

비경의 방축리 해안도로

증도대교를 건너 증도에 들어서면 증도관광안내소 앞으로 드넓게 펼쳐진 농경지가 보인다. 증도관광안내소를 라이딩 기점으로 삼으면 된다. 증 도 일주코스는 비포장 구간이 있어서 산악자전거가 편하다.
관광안내소에서 우측의 농로로 진입하면 북쪽으로 중동리와 방축리로 이어지는 산길 해안도로이다. 방축리 ‘신안해저유물 발굴기념비’까지 약 11km 구간은 넓게 드리워진 갯벌과 바다 위에 옹기종기 떠 있는 섬들을 조망할 수 있는 아름다운 해안길이다. 길은 해안임도와 농로가 연속 적으로 이어진다.
해안도로는 몇 개의 산을 돌아나가며 일부는 포장과 비포장 구간으로 섞여 있다. 넓게 펼쳐진 갯벌과 저 멀리 양식장을 오가는 배들의 모습 에서 포근함이 느껴진다. 녹음이 우거진 산길은 서서히 가을을 준비하는 듯 단풍에 물들어가고, 수확을 기다리는 황금빛 풍성한 들녘과 앙증 맞은 자태를 뽐내며 보일 듯 말 듯 작은 백사장은 수려하기만 하다.
증도를 보물섬이라 부르기도 한다. 대단도와 소단도가 바라보이는 언덕 위에 ‘신안해저유물발굴기념비’가 자리하고 있다. 기념비 바로 앞 2.7㎞의 바다에서 어부의 그물에 유물이 걸려 올라오면서 시작된 해저유물 발굴은 초등학교 시절 TV에서 본 적이 있는데, 당시 큰 사회적 이슈 가 되었던 사건으로 기억된다.
발굴은 1976년부터 1984년까지 9년간 계속되었고, 인양된 유물은 도자기 2만661점, 금속제품 729점, 석제품 43점, 동전류 28톤18kg, 자단 목 1017개, 기타 574점과 침몰한 선체 등이다. 중국 송나라와 원나라 시기의 유물로 특히 원나라 시대의 유물이 많이 인양되었다.
‘신안해저유물발굴기념비’ 앞의 작은 섬 소단도에는 커다란 배 한척이 바위 위에 우뚝 올라서 있는데, ‘700년 전의 약속호’라는 건물로 당시의 무역선을 재현해 놓은 것이다. 소단도로 연결된 다리를 건너면 1층은 식당, 2층은 전시장과 전망대로, 신안해저유물을 재현한 모조품을 전시해 놓았다. 개인 사유지여서 입장료 1000원을 받는다.
해저 유물을 운반하던 당시의 무역선을 재현한 ‘700년 전의 약속호’

짱뚱어 다리와 한반도 해송숲

‘신안해저유물발굴기념비’를 지나 4.5㎞ 정도 가면 ‘순비기전시관’으로 여기서 갯벌 건너편 우전리까지 짱뚱어 다리가 놓여있다. 증도의 명물 짱 뚱어 다리는 갯벌 위에 떠 있는 470m의 철재 및 목재 데크 다리로 갯벌 생물을 관찰할 수 있도록 조성되었다. 짱뚱어 서식지에 걸맞게 다리 입구엔 짱뚱어를 형상화한 모습이 앙증맞다. 썰물이라 갯벌엔 짱뚱어와 칠게, 농게 등이 정신없이 돌아다닌다. 짱뚱어는 청정 갯
벌에서만 살 수 있는데, 물이 빠지면 질퍽한 갯벌에는 자연 환경을 지켜주는 다양한 갯벌 생물들이 살아 움직이는 모습을 관 찰할 수 있다. 다리를 배경으로 지는 낙조가 장관이 될 듯 싶고, 밤에는 별을 바라보기에 더 없이 환상적인 곳이 될 것이다. 이 다리를 건너가면 우전해수욕 장의 해변과 해송숲에 닿는다.
우전해변에 진입하면 바로 ‘한반도 해송숲’이다. 한반도 해송숲은 면사무소 뒤편의 상정봉에서 내려다보면 마치 한반도 지형을 닮아서 붙은 이름이다. 엘도라도 리조트까지 3.2km 가량 펼쳐진 숲에는 자전거길과 산책로가 있으며, 기복이 거의 없는 평지로 해송이 가득해 자전거로 달 리기에 최적의 코스다.
해송숲 중간으로 길게 쭉 뻗은 비포장 임도와 ‘철학의 길’과 ‘망각의 길’로 이름붙은 산책로가 임도 좌우로 지그재그 조성되어 있다. 숲 산책로 는 해안으로도 연결되어 맑고 푸른 파도소리를 들으며 거닐 수도 있다.
해송숲 끝에는 증도의 자랑거리인 엘도라도 리조트가 있다. 끝없이 펼쳐진 리아스식 해안과 흰 모래사장, 해송숲으로 둘러싸인 리조트는 해 안 절벽에 우뚝 서있어 입지와 조망, 분위기가 일품이다. 엘도라도의 사전적 의미인 ‘황금의 땅’에 걸맞게 천혜의 자연조건을 갖추고 있다. 엘도라도 리조트와 인접한 3층의 ‘증도갯벌생태전시관’은 갯벌전시관과 슬로시티관, 세미나실 등이 있으며 사전예약시 갯벌 생태체험도 가 능해 가족단위 체험활동 코스로 둘러보면 좋을 듯 하다.
증도갯벌생태전시관에서 남쪽으로 2.5㎞ 가면 증도의 최남단인 왕바위선착장이 나온다. 더 이상 자전거로 갈 수 없는 이곳에서는 가까이 목 섬과 벼락섬이 보이고 저 멀리 자은면 고교선착장까지 왕래하는 농협 철부선이 손님을 기다리고 있다.
밀물 때는 물에 잠기는 화도 노두길. 길이는 1.1㎞

드라마 촬영지로 유명한 화도 노두길

증도의 끝인 왕바위선착장에서 화도로 가는 길은 주도로보다는 동쪽 갯벌과 농로를 달리는 것이 더 소박하고 향기롭다. 엘도라도 리조트 동쪽 의 한가한 농로를 따라 불치선착장으로 가는 길은 옛 시골길을 보는 것 같아 마음이 편해진다. 누렇게 익어가는 벼와 바람에 휘날리는 길가의 갈대를 바라보니 어린 시절의 향수가 짙게 묻어난다.
갯골에 위치한 불치선착장은 몇 척의 어선들이 정답게 휴식을 취하고 있다. 화도가 잘 바라보이는 이곳은 어촌체험을 할 수 있는 곳으로 나무 데크로 만들어진 목교가 놓여있다.
우전리와 대초리로 이어진 농로를 따라 드디어 당도한 ‘화도 노두길.’ 노두는 썰물에 사람이 왕래하기 위해 놓은 징검다리이다. 증도의 부속섬 화도는 물이 빠지면 걸어서 건너갈 수 있는 섬으로 1.1㎞의 노두길로 연결되어 있다. 6년 전 이곳에 왔을 때는 밀물이 가장 높은 사리때여서 안 타깝게 건너지 못한 아쉬움이 있었다.
물 빠진 노두길 갯벌에는 수많은 짱뚱어가 먹이사냥을 하는데 그 모습을 바라보며 달리는 기분을 어찌 말로 표현할까 싶을 정도로 가슴이 벅차다. 저 멀리 섬과 섬은 끝없는 갯벌로 이어져 금방이라도 달려가고 싶은 충동이 일 렁인다. 물 빠진 갯벌로 이어진 섬과 섬은 이미 섬은 아닌 듯싶다. 섬인 듯 싶 다가도 썰물이면 섬이 아닌, 신기한 신안의 섬은 그래서 더욱 환상적이다.
화도는 2007년 방영된 MBC 드라마 ‘고맙습니다’를 촬영한 곳이지만 시청 한 적이 없어 그 내용은 알 수가 없다. 원래 이 섬은 삭막하고 풀도 나지 않는 바위섬이었으나, 옥황상제의 딸 선화공주가 이곳에 살면서 애원한 결과, 기 름진 땅으로 변해 온 섬이 꽃으로 가득 찼다는 전설이 구전되고 있다. 섬 이 름도 이 전설에서 유래했다고 한다.
태평염전 중간을 가로지르는 염전길. 소금창고가 도열한 모습이 이채롭다.

끝없이 펼쳐진 광활한 태평염전

화도를 나와 수로가 있는 농로를 따라 돌마지경로당을 경유하면 포장도로가 나오는데, 여기서부터 광활한 태평염전이 시작된다. 단일염전으로 는 국내최대 규모로 우리나라 천일염의 6%인 연간 1만6000톤을 생산한다고 한다.
광활한 태평염전을 제대로 보려면 야산에 있는 ‘소금밭낙조전망대’에 올라야 그 규모를 어리 짐작할 수 있다. 서울 여의도의 2배 면적이라는 어마어마한 규모의 염전이 눈앞에 펼쳐진다. 경탄과 함께 한동안 넋을 잃고 바라보아야 한다.
태평염전 입구에는 소금박물관이 있다. 이곳은 근대문화유산으로도 지정되었고, 유네스코 생물권보전지역으로 지정된 세계적으로 인정받 는 천일염 생산지다. 이미 가을로 접어들어 염전 위엔 염부들의 모습이 거의 보이지 않는다.
태평염전 입구의 갯벌습지에는 국내 최고의 ‘태평염생식물원’이 있다. 염생식물이란 바닷물을 먹고 자라는 식물로 함초라 불리는 퉁퉁마디 와 칠면초, 나문재, 해홍나물 등 70여종의 군락이 색색이 어우러져 있다. 350m의 탐방로를 따라가면 염생식물뿐만 아니라 짱뚱어, 칠게, 방게, 고둥 같은 갖가지 갯벌 생물을 관찰할 수 있다.
태평염전 중앙을 가로지르는 2.5㎞의 염전길은 비포장이며, 50여채의 소금창고가 일렬로 길게 늘어서 있는 것이 마치 딴 세상에 온 듯 이채 롭다. 오래된 소금창고는 대부분 목재로 지었는데 질펀하게 흘러내린 염분과 뒤섞여 세월의 때를 먹어서인지 타임머신을 타고 과거로 온 것 같 은 착각이 들 정도다.
염전길을 달리면서 간간히 스쳐지나는 염부들의 초췌한 모습을 보니 왠지 모를 애잔함이 묻어난다. 증도의 유명세에 외지인들이야 마음 편 하게 이곳저곳을 즐기면 되겠지만, 염부들의 분주한 모습과 고된 노동을 상상하면 미안할 따름이다.
자전거라야 증도를 제대로 본다.

끝없이 펼쳐진 광활한 태평염전

모든 생명의 기원인 바다가 세상의 전부인 증도. 이 섬엔 얘기꺼리가 많다. 우리나라 최대의 소금 생산 지라는 광활한 태평염전과 보물섬의 별칭에 걸맞는 송·원 시대의 신안해저유물과 침몰선, 짱뚱어와 게 들의 터전인 갯벌과 짱뚱어 다리, 3㎞나 되는 해송 숲 산책로와 끝없이 펼쳐진 우전해변….
어디 그뿐인가. 길고 긴 제방도로와 한적한 농로, 풍광이 수려한 방축리 해안도로, 바다를 가르는 화 도 노두길 등 상쾌한 공기를 마시며 즐기는 특별한 경관은 오직 자전거여행만이 누릴 수 있는 기쁨이다. 진실로 증도가 그립고 알고 싶다면, 자전거로 갈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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